토요일 밤인가 컴퓨터를 하다가 눈에 뭔가 들어간 거 같아서 눈을 비볐는데 계속 뻑뻑한 기분이 들어 화장실에 가서 거울을 보니까 왼쪽눈에 하얀게 보였다. 흐르는 물에 눈을 뜨고 씻어 보아도 없어지지 않아서 눈꺼풀로 그 위치를 문질러 보았는데도 그 하얀 게 계속 그 자리.
위 그림마냥 검은자 위 가장자리에 하얗게 무언가 생겼는데 한 3년전쯤 잠 안자고 모니터 앞에서 작업했을 때 그때도 눈이 시큰거리고 충혈됐었다. 물론 그때도 저렇게 하얀 게 검은자 위에 생겼었다.
그때 안과에 가서 선생님 말씀을 들어보니 각막염증 이라고. 너댓번 안과 가서 안약 넣고 눈 안에 연고 바르고 약 먹고, 집에선 2시간 정도 간격으로 안약 넣고 해서 한 열흘 고생한 거 같은데...
그게 또 찾아왔다.
밝은 빛을 보면 눈이 시리고 벌겋게 충혈되고. 그것보다 안약 넣는 게 익숙하지 않아 참 무섭다는. 그 안약이 익숙해지면 바세린 같은 연고를 눈에 발라야 하는데 이것 또한 고역. 그나마 다행(?)인 건 3년전 눈 사진 찍어 놓은 걸 보니까 그땐 오른쪽 눈이 그랬더군..ㅎㅎ 다행인 것도 같다.
왜 염증이 생기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가끔씩 하는 FPS게임(A.V.A)에서 사람들이 눈뽕 수류탄을 많이 던져서 그럴지도.
아님 요즘 환절기 때문에 눈에 띄게 털이 많이 빠지는 고양이 때문인가.
아무튼 최근에 토렌트로 해적질(v.pirate) 하다가 결국 한쪽눈이 해적(n.pirate)이 되어 버렸네.
덧.
간만에 안과에 가려니까 치과, 소아과, 산부인과나 다른 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수가 적더라. 뭐 대장항문 병원보다는 많겠지만... 나를 포함한 나이드신 분들이나 눈이 불편해 찾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그 외 젊은 사람들은 대체로 렌즈 문의나 라식 수술 때문에 많이 찾아옴.
덧.
간만에 안과에 가려니까 치과, 소아과, 산부인과나 다른 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수가 적더라. 뭐 대장항문 병원보다는 많겠지만... 나를 포함한 나이드신 분들이나 눈이 불편해 찾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그 외 젊은 사람들은 대체로 렌즈 문의나 라식 수술 때문에 많이 찾아옴.
몇 달 전 사랑니 3개를 뽑느라 치과에 갔을 때 이빨 하나 뽑는데 의료보험 적용해서 보통 7,000원 정도 했었는데 안과는 눈 살펴보고 안약 넣어주고 해서 4500원. 두 병원 다 약국에서 약까지 하면 10000원이긴 한데... 치과의사는 다른 사람 입 속 들여다 보고 주사 놔주고 이빨 뽑고 꼬매고 7000원.
그렇다고 안과 의사는 쉽다는 게 절대 아니지만 처음으로 치과가 싸다는 생각을 해봤다.
그림을 저렇게 그려 놓으니 뭔가 리히텐슈타인 행복한 눈물같네. 예술 뭐 별 거 아니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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