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ty Storms Screen protector package design


EMI trading이라는 회사에 다닐 때, 사장이 처음엔 나를 원래 일본인 직원이 하던 해외-미국 아마존 셀러 계정 관리 서포트를 시키려고 했었다. (일본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 영어가 꽤나 서툴다)


그러다가 "너 디자인 일 했었다고 그랬지?" 가 되면서, 처음으로 EMI trading에서 했던 디자인 작업이다.


스마트폰이나 타블렛 액정보호필름 사업이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기 시작할 무렵이라 회사가 갖고 있던 4개의 아마존 계정 중 원래 액정보호필름 전문으로 파는 계정 말고 다른 계정에서 다른 회사처럼 같은 물건을 팔기 위해 다른 계정용 액정보호필름 패키지를 만들려고 한거임. (일본은 뭔가 편법 이런 거 안 할 것같은 이미지인데 실제로, 특히 회사에 들어가 일을 해보면 졸라 함)


암튼, 아직도 남아있는 뭔가 일본스러운, 메이드 인 재팬을 보여주고 싶다는 요구에 만들어 본 디자인 컨셉임.









뭔가 어딜가나 중소기업들의 문제는 신입직원에 대한 교육이 굉장히 부실하고, 회사・자사 상품에 대한 설명 역시도 부족한 거 같다. 사장이나 오래 일한 직원들이야 뭐가 뭔지 알지만 이제 막 들어온 사람이 특히나 상품에 대한 스펙, 특징 등등은 봐도 모르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교육이나 알아 볼 시간 따위를 주질 않는다.

위의 디자인 컨셉 중에 노란색이 제일 눈에 띄니까 노란색으로 하자, 라고 해서 최종 버젼이 됐다.





이 패키지로 Fifty Storms 셀러 계정으로 실제로 판매했고, 이후엔 아마존이 아닌 라쿠텐(Rakuten) 전용 패키지로 사용했다. 지금도 쓰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