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캐릭터는 시나리오 설정상 드루이드(Druid)로 되어있었지만 좀 더 야생의 전사 컨셉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처음 아래와 같은 디자인을 진행했었는데,
의상제작의 어려움과 좀 더 원시적인 느낌이 필요할 것 같아, 자료로 수집한 한 이미지를 참고해서 그와 비슷하게 진행했다. 한마디로 위의 컨셉은 다 버려짐.
그나마 제작해야 할 부분이었던 창과 이 물고기 해골 모양의 목걸이만 좀 힘들게 작업하게 됐다.
처음엔 피라니아 방향으로 잡혔다가 심해어 쪽으로 작업. 실제로 나온 모습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내가 목걸이로 써도 좋겠다는 생각도 해봤다.
이플하우스 - 타레간 (Iplehouse - Taregan)
위에가 실제 인형 모습.
몸에 보이는 바디 페인팅도 내가 작업했다. 처음 의도는 정말 원주민처럼 색깔이 포함된 진흑이나 돌가루등을 물에 개어 손으로 슥슥 칠한 느낌으로 하는 것이었다. 그치만 몇 번의 컨펌을 통해 지금처럼 깔끔하게 나오게 되었다. 잘 모르겠음. 좀 심하게 깔끔하다는 생각.
다행인 건 캐릭터의 컨셉을 보여주기 위한 촬영용 이미지로 쓰이게 돼서 실제 저 바디 페인팅은 판매하지 않았다. 안그랬음 난 며칠동안 저것만 하고 있었을지도.. 그것도 손으로 일일이 작업해 가면서..
생각만으로도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