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봤는지 기억도 안나고 뭔 내용이었는지는 더더욱 기억이 안난다. 단지 이 영화(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져 (Captain America: The First Avenger, 2011)) 보기 한 달 전쯤 강남 씨너스에서 트랜스 포머3를 보고 무개념 초딩과 극장에 애들만 남겨놓고 놀러나간 엄마들 덕분에(?) 극장측 사죄의 의미가 담긴 공짜 영화표를 받아서 보러 간 거 였는데 암튼...
이 포스팅을 2개월 후에나 쓰고 있어서 영화가 잘 기억나지 않는 이유도 있지만 위의 이유보다는 영화 자체가 이래도 되는가 할 정도로 엉망진창이었다. 영화의 절정, 위기 부분에서 오히려 사건의 연결성이나 당위성을 찾기도 힘들었고 얼렁뚱땅 넘겨버리는 부분도 아무렇지 않게 영화에 등장하니 그런 뻔뻔함과 당당함에 (영화 제작사는 쪽팔렸을지 모르나..) 내가 잘못된 건가 하는 생각도 조금 들었다.
몇마디 주절 거리자면... 스파이더맨도 그렇고 캡틴 아메리카도 그렇고 그 외 다른 히어로물 영화를 보면 참 실력있는 의상디자이너가 의상을 디자인한 게 아닌가 할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준다는 게 신기할 따름. 더욱이 스파이더맨은 자기가 디자인하고 직접 만들었다는.
이 영화(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져 (Captain America: The First Avenger, 2011))는 마지막 장면을 위한, 아니, 2012년에 개봉할 어벤져스의 졸라 길고 유료의 트레일러 영상이 아닐까 한다. 그것도 굉장히 못만들고 지루한. 뭐 마블이든 영화사에서든 코믹스 원작의 영화에서 -토르도 그렇고- 어벤져스를 위한 밑밥을 깔고 있는 거 같은데...
영화 볼 때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 중간에 스테이크 먹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주인공인 캡틴 아메리카 보다 아이언맨 아빠가 더 비중있어 보임.
그냥 밑에 이 영화에 대한 루리웹 유저의 만화를 보는 게 이해가 빠를듯.
그냥 밑에 이 영화에 대한 루리웹 유저의 만화를 보는 게 이해가 빠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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