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방에 TV가 없어서 밥 먹을 때, 심슨(The Simpsons)을 틀어놓고 밥을 먹는다.
한 에피소드를 보다가 중간에 어라? 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이 장면이었다. 한 2~3초 정도 됐던 거 같은데 꽤나 익숙한 화면이어서 바로 머릿속을 스캔해 봤다.
원본의 이미지는 머릿속에 선명하지만 작가의 이름과 그림 제목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리고..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 1882-1967)
Nighthawks, 1942
Oil on canvas, 30 x 60 in.,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찾아냈다.
처음 이 작가를 알게된 것도 우연이었다.
참 할 일 없던 어느날, 구글에 이것 저것 검색하고 있었다. 다들 하는 자기 이름 검색부터 시작해서 나중엔 내 생일도 검색했다. 그러다 딱 100년 전 나와 같은 날에 태어난 사람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이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 1882-1967)였다.
그나저나 심슨(Fox)도 참 재밌는 게 이 화가, 이 그림이 일반 사람들은 물론 미술을 전공한 사람들 중에도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이 이미지를 패러디 했다는 거다.
스토리상으론 전혀 개연성이 없는 장면이긴한데, 저 화가가 미국 출신이며 원본 그림의 의미까지 생각해 보면 뭔가 있을거 같기도 하고... 사실 심슨엔 정말 많은 패러디와 풍자가 섞여있고 또한 자주 등장한다는 것이다. 정치, 사회, 경제, 연예부분등 거의 전 분야에 걸쳐서.. 그리고 보통은 그 숨겨진 패러디, 풍자를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태반이고... 아무래도 미국정서, 사회속 소스가 많이 등장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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