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공부하러 간 친구가 있는데..
마침 생일도 됐고 해서 그냥 이 연습장에 그린 그림 한 장 편지로 보내주려다 '색칠 할까..' '몇장 더 그릴까..' 이런 핑계를 대다보니 생일이 지나 버렸다.
군대에 있을 때, 편지를 받아보면 편지 봉투에 받는 사람과 보내는 사람의 이름을 보는 게 신기하기만 했고 그 기분이 참 묘했기 때문에 저 연습장 한 장 뜯은 걸 그냥 편지 봉투에 넣어 일본으로 보내주려고 했다.
근데 늦었다.
어쨌든..
그래서 집에 굴러다니면 또 없어질 것 같아 이메일로 보내줬다.
물론, 또 1주일이 지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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