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졸업작품 준비 (로토스코핑)

 




대학교 졸업작품을 뭘로 해야하나 고민 중에,

'애니메이션을 만들자!'는 방향을 잡았다. 원래의 전통 방식(원화+동화)으로는 혼자서 절대 할 수가 없고, 그렇다고 외주를 줄 수도 없으니


'그럼 캠코더로 영상을 찍고 그걸 컴퓨터에 데이터로 담아서(당시엔 지금처럼 영상 녹화를 메모리에 저장하는 게 아니라 9mm DV 테잎에 녹화해서 그걸 캠코더와 컴퓨터에 연결, 파일 형태로 만들어야 했다. 그래서 컴퓨터나 캠코더가 자주 망가지기도 했다) 영상을 30프레임으로 한 장 한 장 이미지 파일로 만들자 그리고 그 이미지 위에 리터칭으로 그림을 그려 애니메이션을 만들면 되잖아!'


라는 아이디어였다.

스스로를 천재가 아닐까 생각하며 교수님께 이러 이러 해가꼬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보려구요 라고 했더니, 다음 수업시간에 사람들을 모아놓고 시청각실에서 [Waking Life]를 틀어주셨다.

알고보니 예전부터 내가 생각했던 애니메이션 기법이 있었던 거다.

암튼, 그래도 원래 계획대로 애니메이션을 만들기로 하고 연습했던 그림.



 

꾸물

딴지일보 마빡을 만드는 정착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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