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가끔 마주치게 되는 검은색 벌레(파리).
20년은 더 넘게 보아왔지만 지금껏 한 번도 그 이름, 정체를 궁금해하지 않았다. 똥파리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나방도 아닌 것이. 검색해 보니까 나방파리 라고 하네. 특별히 피해주는 것도, 좋은 것도 없어서 아웃오브 안중이었나 보다.
나같은 녀석인듯..
나방파리(Mothfly)
크기 및 형태
성충은 4~5mm 크기로 온몸과 날개에 어두운 회색의 잔털로 덮여 있다. 더듬이는 13마디이며 털이 나 있으며 나선형이고 볼록하다. 날개는 지붕처럼 온몸을 덮고 있으며 쉴 때 마치 나방처럼 날개를 펴고 쉰다. 나방파리를 잘 날수 있는 편은 아니며 몇 1~2m를 날면 곧 쉰다. 알은 얇고 브라운 또 크림색이며 한번에 10~200개까지 불규칙하게 덩어리지게 놓는다. 유충은 다리가 없으며 3mm 정도 길이며 마치 실 지렁이처럼 움직인다
색깔 및 수명
몸:회색 ,3주
습성 및 특징
나방파리는 지저분한 물질이 많이 낀 세면대나 욕조 혹은 싱크대의 오버플로우밸브나 하수관등에 알을 낳는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drain fly라고도 불린다. 또 물기가 항상 머금을 수 있거나 찌꺼기가 쌓일 수 있는 구조물의 주변에서도 번식이 가능하며 정화조나 하수처리장과 같은 곳에서 번식이 왕성하여 세간에서는 화장실벌레로 칭하기도 한다.나방파리는 아주 좁은 물이 고인 곳이나 습기가 많고 더러운 유기물질이 많은 곳에서 번식을 한다. 알, 유충, 번데기 모두 점액물질 축적될 정도로 더러운 곳에서 발견된다. 알은 2일이면 부화를 하고 유충은 9일에서 15일 정도면 완전한 유충이 되며 유충기 동안은 찌꺼기들이 많이 혼재 되어 있는 지저분한 곳의 물속에서 호흡 관을 통해 호흡을 하면서 그곳의 유기물질이나 퇴적된 찌꺼기 작은 미생물 등을 먹고 자란다. 유충 기를 지낸 곳에서 번데기가 되는데 번데기가 된 후로 20~40시간 후에 새로운 성충으로 태어난다. 한 세대가 짧게는 1주에서 길게는3주면 완성이 된다. 성충이 된 후에는 대략 성충으로 2주간을 살게 된다. 낮 동안은 그늘진 곳이나 배관 등의 근처, 욕조나 세면대의 주변에서 지낸다. 밤이 되면 가장 왕성하게 활동을 하게 되는데 먹이를 구하는 행동을 하거나 세력을 확장하기도 하는데 바람을 타고 몇 킬로미터를 이동해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꾸미기 위해 침입도 한다.
피해
눈에 띄는 것으로 불쾌함은 물론 나방파리의 습성상 지저분한 곳에서 번식하고 성충이 되기 때문에 좋지 않을 균을 옮길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또 온 몸에 덮힌 털로 인한 알러지성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으며 가구나 욕실의 타일 벽면등을 더럽힐 수 있다.
퇴치법
1. 하수관의 깨진 곳이나 매끄럽게 흐르지 못하고 고인 곳이 있는 지 점검하고 보수한다.
2. 욕조나 세면대 싱크대의 오버플로우 부분에 이물질이 끼었는지 점검하고 청소한다.
3. 습기가 머금을 수 있는 구조물이 있는지 점검을 하고 위치를 이동하거나 젖지 않을 물건을 대고 구조물을 놓는다.
4. 지하실의 집수정에 물이 오랬동안 고여 있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배출을 해준다.
라고 설명이 나와 있긴 한데.. 꼭 잡을 필요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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