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스 (CONVERSE)





예전에 <Goodbye My Friend> 라는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이 신은 신발이 참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새로 신발을 사게 되었을 때 난 망설임 없이 파란색 컨버스를 샀다. 영화에서 받았던 인상이 너무도 커서. 그때 산 신발을 정말 구멍이 날 정도까지 신다가 다시 신발을 사야 했을 때 영화에 나오는 그 신발은 아니지만 결국 또 컨버스를 사버렸다. 어느새 나에게 컨버스라는 신발은 무언가 멋진 놈이란 이미지로 인식되어 버렸다.

오늘도 신발을 사러 갔다가 너무도 자연스레 매장에 들어가 서슴없이 파란색(예전의 그) 컨버스를 사고 말았다. 편하기도 편하고.

여담이지만 난 사람의 성격을 파악할 때 신발을 보는 경향이 있다. 알게 모르게 그 사람이 신은 신발은 그 사람의 성격을 보여준다고 믿고 있다. 준수하게 보이는 사람이 의외의 신발을 신고 있을 땐 '실제 성격은 겉모습 같지 않을 거야', '아... 저 사람은 저 신발을 신을만 하네' 라는 생각을 가끔 하면서.



꾸물

딴지일보 마빡을 만드는 정착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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